"모아건설ㆍ모아주택 같은 회사 아니에요"
박치영 모아건설 회장과 한동주 모아주택산업 회장은 1986년 광주에서 서광주택건설을 세워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1988년 동업자들이 힘을 '모아' 설립했다는 의미에서 회사명을 순한글 이름인 모아주택으로 바꾸고 주택 사업을 확대했다. 그러던 중 외환위기를 겪고 난 2001년 지분을 정리하고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으로 각각 분리 · 독립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동백지구 동탄지구 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택지를 확보하는 바람에 주택 수요자들에게 같은 건설사로 인식돼 왔다. 2007년 모아주택산업이 '엘가'라는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기 전까지 단일 브랜드 '미래도'를 쓴 것도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두 회사는 시행법인과 시공법인이 분리돼 있고 택지개발지구에서만 사업하는 등 비슷한 점이 많다. 시행법인인 모아건설은 자회사인 모아종합건설 등에 시공을 맡기고 모아주택산업은 자회사 혜림건설 덕평산업개발 등에 공사를 준다. 또 1년에 한두 건의 주택사업을 택지개발지구에서만 진행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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