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 중인 등산용 스틱 중 일부 제품이 휘어지거나 누르는 힘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시 주요 등산로 주변에서 판매 중인 두랄루민 소재의 3단 I형 등산스틱 10종에 대해 무게,휘어짐,길이조절부 풀림 등을 시험한 결과 총 4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10개 시험 제품 중 아라칸레져의 아라칸 등산 스틱,MT레져의 휴먼트레커 MSL-500 등 2개 제품에서 휘어짐 현상이 발생했다.

스틱이 휘어지면 하산할 때 무게중심을 잃게 돼 추락,골절 등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렉스포 등산 스틱과 코리아 블루마운틴 등 2개 제품에선 샤프트가 누르는 힘을 견디지 못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스틱의 길이를 조절할 때 샤프트를 돌려 고정하게 되는데,이때 샤프트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으면 누르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스틱이 줄어들거나 부품이 파손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