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쿠누(Qunu)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도서관, 방과후 학교, 취업교육센터 등으로 활용되는 '만델라 다목적 커뮤니티센터'를 열었다.

센터가 설립된 쿠누 지역은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의 고향으로 그가 다녔던 초등학교와 만델라 박물관 등이 있어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는 교육현장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이번 센터 건립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국내 임직원 20명과 삼성의료원 의료봉사단 11명이 참가해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특히 센터 건립에 앞서 쿠누 지역에서는 '친환경 태양광 인터넷 스쿨'을 활용한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친환경 태양광 인터넷 스쿨은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기가 공급되고 전자칠판과 갤럭시탭 등이 설치된 최첨단 이동식 교육 공간이다.

한편 이 날 개관 행사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인 그라사 마셸 여사와 삼성전자 아프리카 총괄 박광기 전무 등이 참석했다.

마셸 여사는 "만델라의 꿈인 자유를 위한 여정은 계속된다"며 "'만델라 다목적 커뮤니티센터'가 배움으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엔지니어링 아카데미와 태양광 인터넷 스쿨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2015년까지 아프리카의 500만명이 교육 등 혜택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