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이 내년부터 중 2~3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해 과도한 복지비용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경기도도 내년 복지분야 예산이 처음으로 전체의 4분의 1(25%)을 넘어선다.

경기도교육청은 9조8256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보다 8611억원(9.6%) 증가한 규모다.

분야별로는 학교 급식관리 예산으로 올해 2380억원보다 41.4%(986억원) 늘어난 3367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내년부터 시작하는 중학교 2~3학년(31만4964명) 무상급식을 위해 852억원이 책정됐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16개 시 · 도 가운데 경기도가 처음이다. 만 5세 유치원 아동에 대한 무상급식도 내년 전면 실시된다.

경기도도 이날 15조2642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조4609억원(10.6%) 늘어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2.1% 늘어난 3조8237억원으로 잡아 전체 예산의 26%에 달했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