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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광둥성 또 농민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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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매각 보상금 갈등…3000명 시위ㆍ산업단지 방화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또다시 토지 매각을 둘러싸고 농민들의 폭동이 일어났다. 지난 9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토지 문제가 중국 농촌의 사회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14일 대중망 등에 따르면 광둥성 중산(中山)시 이룽(益隆)촌에서 지난 12일 농민 수백명이 마을에 있는 산업단지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충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인용,시위 참가자가 3000여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농민들은 지방정부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마을 토지를 매각했다고 주장하면서 1무(苗 · 666㎡)당 150만위안(2억6000만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중국에선 지방정부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매매 문제를 놓고 토지 사용자와 지방정부 간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건도 현지 지방정부가 마을의 공용토지를 부동산 개발상에게 저가로 팔아넘긴 것이 문제가 됐다. 9월에도 광둥성 루펑(陸豊)에서 시정부가 농촌의 공유토지를 농민들 몰래 매각했다가 폭동으로 비화됐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공장과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이룽촌 관련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중에는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위자의 시체 사진도 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사망자에 대한 얘기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시위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으며 지금은 경찰이 시내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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