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LS산전에 대해 3분기 부진했지만 4분기 실적부터 구조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만4000원.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은 K-IFRS 연결실적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이 4190억원 (전년동기대비 +16.8%), 영업이익 167억원(-66.3%), 영업이익률 3.4%, 세전이익 69억원(-84.4%)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며 "이는 대우증권 예상치와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예상 수주분 중 상당부문이 4분기로 이월돼 매출액이 예상보다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라 환헤지(헤지비율 약 50%)로 인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181억원 발생했고 동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하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8.4% 증가하게 된다. 세전이익이 부진한 것은 저조한 영업실적과 자회사 인수 및 사업개선을 위한 컨설팅 등 일회성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S산전은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수주증가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동가격 하락으로 원가율이 낮아지고 3분기 환관련 평가손실 중 일부가 환입되어 영업실적이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의 수주도 증가하고 있어 LS산전은 4분기를 시작으로 2012년에 영업실적의 회복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대우증권은 2012년 LS산전의 매출액은 전년비 15.3% 증가한 2조4581억원, 영업이익은 65.0% 증가한 2390억원, 세전이익은 89.6% 증가한 2191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