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김 美버지니아주 의원 재선…한국계 첫 주 하원의원
미국 버지니아주의 첫 한국계 주하원의원인 마크 김(사진)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 의원은 8일(현지시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의 35지구 선거구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2009년 주하원의원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김 의원은 "부지런한 한국인답게 지역구민을 위해 큰 역할을 하면 다음에 나올 한국인들의 의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높이려면 주류사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소신을 펴왔다. 이번 재선을 통해 "자녀들에게 한국인의 자존심을 보여준 게 가장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제 아빠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지 잘 알게 됐을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김 의원은 목사인 부친을 따라 어린 시절을 베트남과 호주에서 보낸 뒤 미국에 정착했다.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의 보좌관을 6년간 지냈다. 같은 날 치러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 이민 1세 문일룡 위원(민주당)도 당선됐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