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3년 전만 해도 부동산 시장에선 ‘5000만원 투자’가 통했다. 전세를 안고 소형 아파트를 사거나 크기가 작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을 사서 추후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전략을 구사할 때 실투자금 5000만원은 충분하진 않아도 ‘제값’을 하는 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현금 1억 원을 들고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
상황이 이러니 쌈짓돈을 묻어둘 만한 틈새 투자처에 눈길을 돌리는 이가 많아졌다. 그 해답은 해외 부동산 투자로 요약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어들었던 해외부동산 투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국내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한 데다 원화 강세에 힘입어 해외투자가 다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국내 4곳 설악썬밸리골프리조트, 일죽썬밸리CC,동원썬밸리CC,여주썬밸리CC(공사 중)와 일본 2곳 야베썬밸리CC,히고썬밸리CC를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 전문그룹 기업인 썬밸리리조트의 계열사 동광클락(주)이 필리핀 클락지역에 어학연수와 골프를 겸비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오는 10월 말부터 일부 동을 시작으로 입주할 수 있어 해외부동산 구입 시 문제되는 완공에 대한 불안감이 없는 상품이기도 하다.
필리핀은 아시아 유일의 영어 생활권으로서 물가가 국내에 비해 20%이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며 클락은 필리핀에서도 어학연수 및 은퇴이민, 골프 등의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필리핀 클락은 미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던 지역으로 미군이 사용하던 도시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으로 필리핀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이 함께 휴양, 골프를 즐기며 자녀들에게는 영어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눈여겨 볼만한 점은 오피스텔를 분양받으면 필리핀 최고 명문 국제학교인 브렌트인터네셔널스쿨(BISC)에 우선 입학 할 수 있는 특례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브렌트 국제학교는 필리핀 최고의 명문으로 약 100년 전인 1909년에 Charles Henny Brent에 의해 바기오 지역에서 미국인 자녀들을 위해 설립되었다. 현재는 마닐라, 수빅, 바기오에 캠퍼스가 있으며, 클락에 네 번째 캠퍼스가 조성되는 것이다. 아시아권 국제학교 중에는 드물게 ‘국제학위(International Baccalaureate)' 과정을 이수하면, 필리핀 내 대학은 물론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서구권 유명 상위권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클락 캠퍼스는 2012년 1월 ESL과정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에 클락경제특구 내 랜드마크 빌딩인 클락오드카운티 오피스텔에 유치원~초등5학년 과정까지 우선 개교하며 클락썬밸리골프리조트 내에 브렌트국제학교가 완공이 되면 유아원부터 고등학교(12 Grade) 까지 전 학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명문 사립 국제학교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금번 좋은 기회로 분양하기 때문에 자녀에게는 유학 및 어학 연수처를 선물하면서, 나만의 휴양지를 꿈꿔왔던 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각지대까지 볼 수 있도록 통합관제실을 운영 중입니다.”(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현장 관계자)18일 방문한 광주 서구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화정 아이파크) 현장(사진)에서는 재시공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장사무소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벽면을 덮고 있는 모니터 6대가 눈에 띄었다. 직원이 상주하며 작업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실이다. 모니터에는 공사 현장과 잔류 인원 등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화정 아이파크는 2022년 1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신축 공사 도중 201동이 무너지며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시공을 맡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이후 전면 철거 및 재시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주거 층 철거를 마무리하고 지금은 재시공하고 있다. 대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HDC현산 측 설명이다.HDC현산은 사고 후 전국 최초로 건설 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통합관제실을 도입했다. 상주 직원이 작업을 실시간으로 보며 위험 요소가 있을 때마다 무전기나 방송으로 지시를 내린다.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CCTV도 30대 달았다. 6~7대 운영되는 다른 건설 현장과의 차이점이다. 현장 인원과 자재 반입 현황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HDC현산은 이 시스템을 앞으로 모든 현장에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붕괴 원인으로 지목되는 임시 지지대(동바리) 관리도 개선했다. 임시 지지대 설치를 3개 층에서 4개 층으로 확대했다. 지난 사고 때처럼 임시 지지대를 조기에 제거하지 못하도록 철거 공정도 까다롭게 바꿨다. 입주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미건설이 다음달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서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투시도)를 공급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동해선 좌천역도 가까워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장안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4개 동, 41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모든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장안지구는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조성하는 21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다. 체계적인 도시 계획에 따라 주거·교육·생활 인프라가 마련된다. 동해선 좌천역을 이용하면 센텀역, 오시리아역 등 주요 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부산 도시철도 노포~정관선(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포함돼 향후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장안지구 인근에는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 장안일반산업단지, 반룡일반산업단지, 정관일반산업단지 등이 있다.단지는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가깝다. 지난해 9월 2단계 리뉴얼한 이 아울렛은 기존 3만3100㎡에서 5만1480㎡로 확장됐고, 입점 브랜드도 기존 170곳에서 270곳으로 늘어났다. 인근에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 장안중과 부산장안고, 장안제일고 등도 가깝다. 모든 가구가 남서향·남동향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인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다. 단지에는 실내골프연습장과 카페린 등이 조성된다.심은지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역 인근 저층 아파트 네 곳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수서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된 일원역 주변은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강남구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한솔마을과 청솔빌리지가 이달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상록수아파트, 7월 일원가람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일원역 인근 저층 단지 네 곳 모두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가람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에서 처음으로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상정을 신청한 곳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 협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열람 후 결정고시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자문회의를 하게 됐다”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발표하며 일원역 인근 저층 단지의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층수 제한을 없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예고했다. 재건축으로 아파트 층수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고도 제한은 기존 75m(13층 이하)에서 층수 제한 없는 75m로 완화했다. 이들 단지는 15~25층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1993년 준공된 가람·상록수아파트는 용적률이 109%로 낮은 편이어서 재건축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록수아파트 뒤편에 있는 청솔빌리지는 층수가 더 낮은 3층짜리 아파트다. 1993년 준공된 단지로 용적률이 89%다.재건축으로 가람(496가구→897가구), 상록수(740가구→1335가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