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스코어는 낮지만 희망 가지는 이유
[이정현 기자] ‘돼지의왕’이 2011 독립영화 최고 히트작인 ‘파수꾼’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11월3일 개봉한 한국 최초 잔혹 스릴러 애니메이션 ‘돼지의왕’은 개봉 첫 주 총 관객수 4,054명을 기록했다.(배급사 기준) 같은 기간 57만명을 동원한 ‘완득이’와 24만여명의 ‘리얼스틸’과는 큰 격차이지만 ‘돼지의왕’ 개봉관수가 18개에 불과한 것을 고려했을 때 크게 낙담할 성적은 아니다. ‘완득이’는 605개관, ‘리얼스틸’은 384개관을 차지했다.

더불어 2011년 독립영화 중 2만명을 돌파하며 최고 흥행작이 된 ‘파수꾼’의 개봉 첫 주 총 관객수가 3,983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돼지의왕’ 제작진이 고무될 만 했다. ‘돼지의왕’은 ‘파수꾼’ 보다 개봉관 수가 3개 더 적은데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제한적인 관람등급의 페널티까지 가지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입소문도 퍼지고 있어 장기상영으로 이어질 경우 ‘파수꾼’이 기록한 관객 2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수 겸 배우 이적은 ‘돼지의 왕’을 관람한 후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올해 본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돼지의왕’의 프로듀서인 조영각 PD는 이 같은 흥행성적에 대해 트위터에 “여러분의 성원 덕에 ‘돼지의왕’이 흥행 18위를 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런데 올해 독립영화 중 최고 수치라고 한다. 어쨌든 가늘고 길게 갈 채비를 하겠습니다”라며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KT&G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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