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낮은 주가수준과 2차전지 부분의 경쟁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7%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43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태양광 부분에서 약 300억원에 가까운 적자가 났고, ESS 부분에서도 약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통상 매년 1분기가 휴대폰 및 TV산업의 비수기고, 내년 상반기에도 태양광 부분의 적자가 의미있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도 359억원으로 3분기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봤다. 남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 상승의 모멘텀(동력)은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