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0년간 10억원대 금품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과 신 전 차관이 13일 검찰에 동시 소환돼 조사받는다. 두 사람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대질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에게 1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기존 조사 내용 중 서로 주장이 엇갈린 부분을 집중 추궁해 누구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따져볼 계획이다.

이 회장은 과거 10년간 신 전 차관에게 현금과 상품권,법인카드 등 10억원 이상 금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 전 차관은 장기간 수시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