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자살·피살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자살한 5촌 조카가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서울 성북경찰서는 박 전 대표의 5촌 조카인 박모씨(52)가 사촌 동생인 P씨(50)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사망한 만큼 기소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박씨는 지난 6일 강북구 북한산 탐방안내센터 인근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 뒤쪽에서 흉기로 얼굴 등을 수차례 찔린 채 발견됐다.P씨는 박씨의 피살 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북한산 등산로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사건 전날 함께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박씨의 차를 타고 북한산 인근으로 이동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