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최고의 유 · 무선 통신 회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석채 회장의 끊임 없는 혁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T는 12일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통신 분야 '글로벌슈퍼섹터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DJSI는 1999년 미국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샘(SAM)이 도입한 평가 지수로 전 세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인 성과와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 평가해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글로벌슈퍼섹터리더는 전 산업을 19개 업종으로 나누어 각 업종 중 가장 지속가능 경영 수준이 높은 기업들로 선정된다. 국내 기업이 유 · 무선을 통틀어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슈퍼섹터리더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의 경우 경제적 측면,환경적 측면,사회적 측면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서비스 개발 △서비스 영향력 △기후변화대응 △인재경영 △이해관계자 관계 △개인정보 보호 △리스크 관리 등 7개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공급망 관리 분야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속가능경영 전문컨설팅 기관인 솔라빌리티의 앤디 겝하트 대표는 "이석채 KT 회장의 혁신적 성과가 DJSI 지속가능경영지수의 평가 분야에 고루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KT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통신업체들이 DJSI월드에 편입을 시도했으나 KT와 BT,텔레포니카 등 5개 기업만이 포함됐다"며 "이 중 KT가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