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디지털 방송용 모니터를 생산·판매하는 티브이로직(대표이사 이경국)이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티브이로직은 지난 7월 14일 예비심사 청구를 통과했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티브이로직은 총 10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만1200원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티브이로직은 내달 15~16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해 내달 22~23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고 12월초 상장할 예정이다.

KBS 기술연구소 출신 이경국 대표가 2002년 설립한 티브이로직은 HD 디지털 방송용 모니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2004년 방송용 HD LCD 모니터를 출시했으며 세계시장에 진출해 소니와 함께 방송용 HD LCD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티브이로직은 급변하는 모니터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투자와 꾸준한 연구로 고품질, 고성능의 다양한 디지털 방송용 모니터를 개발하고 있다. 방송용 15인치 OLED모니터와 3D OLED모니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초고해상도 4K모니터(3840*2160해상도), DSLR용 뷰파인더 모니터 개발 등도 개발했다.

티브이로직은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의 방송 전송 방식 전환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부터 투자가 본격화된 미국과 서유럽을 필두로 전세계 각국의 디지털 방송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루어 질 예정이라 전환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신규 및 교체 수요로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티브이로직은 현재 세계 54개국, 총 90여개의 디스트리뷰터 망을 구축했으며 수출 비중이 약 75%에 이르는 수출 중심 기업이다. 6월 결산법인인 티브이로직의 지난 회계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억원,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2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