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창코는 돈이 샌다?
최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사업가 이성민(가명, 40대)씨는 회사 근처에 있는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 사연인즉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사주를 보러 갔는데 코가 하늘을 보고 있어 돈이 새고 있으니 돈을 벌려면 코부터 손을 보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또는 사회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양에서는 관상학적으로 코 구멍이 많이 보이고 코가 들려 있으면 돈이 샌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이른바 들창코라고 하더라도 모두 같은 코 모양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며, 해결 방법도 다르다. 국원석성형외과 코성형센터 국원석 원장에 따르면 들창코는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코의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고 들려있는 경우와 코의 길이는 짧지 않은데, 콧날개가 위로 당겨져 코구멍이 많이 노출되는 모양이다.

첫 번째의 경우는 코 성형수술을 받은 후 염증이 생겼을 때, 화상이나 교통사고로 인해 손상이 되면서 위로 들렸거나 선천적으로 짧은 경우 등이 있는데, 수술 방법은 자가연골을 이용하여 길이를 길게 늘려주는 수술을 하면 해결된다.

한편 콧날개가 위로 당겨 올라가서 코구멍이 많이 보이는 경우에는 콧날개를 아래로 내려서 코구멍을 덮어주는 수술을 하면 된다. 이렇게 각각의 모양을 잘 구별하여 세심하고 정확하게 수술하면 관상학적으로도 보기 좋고, 돈이 샐까봐 마음 졸이는 걱정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