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파워 죽지 않아"…데상트, 매출목표 200억 올려놔
가수 손담비가 모델로 활동하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의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12일 데상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말 매출을 기준으로 구미점과 군산점, 롯데 부산점 등 3개 매장의 월별 매출이 2억원을 돌파했다.브랜드가 2009년 선보인 후 만 2년만에 월 매출 2억원의 대박 매장을 배출하게 됐다.

또한 데상트는 롯데 창원점과 익산영등점, 코엑스점을 비롯한 22개 매장이 1억원 이상의 월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70개 매장 가운데 31%가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데상트는 매출 향상의 요인으로 야구의 인기를 꼽았다. 브랜드 론칭 전부터 KBS '천하무적 야구단'의 보라색 유니폼과 용품을 후원했고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과 같은 프로선수단을 공식 후원했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야구 선수 추신수와 가수 손담비를 메인 모델로 함께 내세운 점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전문 스포츠 브랜드이미지와 스타일리시한 브랜드 이미지를 2마리 토끼에 잡았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30~40대까지 포용할 수 있는 스타일과 패션성을 갖춘 스포츠 캐주얼웨어를 추구한다는 전략도 주효했다는 것. 스포츠 활동의 인기와 더불어 스포츠웨어가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함에 따라 영 타깃에서 대상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무채색을 기본으로 한 세련된 포인트 컬러와 디자인을 내세워 전 연령층에게 큰 호응를 얻었다는 얘기다.

정종훈 데상트 코리아 이사는 "론칭 만 2년만에 전체 매장의 30%가 1억원 이상의 월 매출을 달성하고, 전 매장의 평균 매출이 8500만원으로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스포츠 캐주얼웨어의 트렌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데상트는 이러한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연초 470억원으로 잡았던 목표 매출을 67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국에 운영 중인 70개의 매장을 연말까지 83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데상트는 1935년에 만들어진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스키, 야구, 사이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다.
"손담비 파워 죽지 않아"…데상트, 매출목표 200억 올려놔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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