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위메프, 더 '소셜'해진다
국내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더 '소셜'한 서비스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는 12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기능인 '소셜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소셜바는 위메프 홈페이지 내에서 페이스북 친구들과 이벤트 및 상품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댓글 작성 및 선물, 추천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기존 소셜커머스는 SNS를 통해 단순히 딜(구매)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에 그쳤다"면서 "그러나 이번 소셜바는 자신이 찜(좋아요)한 내용을 친구와 공유하고 지인의 생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SNS 계정으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보다 재미있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소셜 활동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국내 소셜커머스에 대해서는 "소셜한 기능을 갖췄다기보다는 구매 가능 시간과 수량 제한이 있는 공동 구매 사이트"라는 지적도 업계 일각에서 나왔었다.

위메프가 이번에 선보인 소셜바는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 확인 및 응모 △친구들이 찜(좋아요)한 상품 확인 및 선물 △친구 생일 확인하고 선물 △구매가 고민되는 상품은 찜(좋아요)해두고 나중에 구매하기 등 4가지 기능을 갖췄다.

특히 '친구 활동(Friends Activity)' 정보를 통해 관심 있는 상품과 이벤트 등 다양한 소식을 파악하고 지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소셜커머스의 본질인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통한 파급력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실제로 소셜바 서비스는 지난 8일 임시 오픈한 뒤에 발생한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SNS 내에서의 고객간 소통이 5배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위메프로 유입되는 트래픽도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셜바 서비스는 향후 트위터, 미투데이 등 다른 SNS와의 연동과 함께 자신의 계정에 글을 작성하거나 지인과 소통하는 등의 기능까지 추가돼 위메프 홈페이지 내에서 소셜 활동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SNS 플랫폼과 연동해 소셜커머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서비스로 거듭나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