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인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10대 모델 지망생의 살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모델 지망생인 A양(19)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택시기자 이모씨(4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30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클럽 앞에서 A양을 태운 뒤 택시 요금으로 시비가 붙자 A양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2일 오전 8시40분께 강벽북로 일산 방면 장항 IC 근처에 차를 세우고 A양을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트렁크로 옮겼다.그는 다음날 새벽 2시께 인천 시천동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인근 농수로에 시신을 버렸다.

이씨는 “도착지를 앞두고 택시에 타자마자 잠든 박양을 깨우려고 다리를 흔들자 ‘성추행 하려고 하냐.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해 상황이 나에게 불리한 거 같아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