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자원개발·종합상사업종에 대해 중국 자원세 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각종 자원 개발자에게 부과되는 자원세 임시 조례 개정안을 10일 공표,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중국 자원세 인상이 국내 종합상사들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G상사가 중국 네이멍구 완투고 광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생산하는 발전탄에 대한 자원세는 톤당 0.3∼5위안으로 기존과 동일하고 LG상사를 제외한 종합상사들의 중국 자원 관련 비중은 낮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LG상사는 완투고 광산의 생산량을 이달부터 연간 500만톤에서 단계적으로 연간 1000만톤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완투고 광산 이익이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완투고 광산의 가채 매장량은 1억8000만톤이며 LG상사는 인근 광구의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 석탄을 제외한 품목의 자원세가 대폭 올랐는데 만약 철광석에 대해서도 자원세가 부과되면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늘어 SK네트웍스가 지분을 보유한 MMX 광산의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