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GS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시장이 다각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연구원은 "기존 중동 중심의 수주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주 지역의 다각화가 진행 중"이라며 "지역 다각화를 통해 중동 중심의 경쟁 구도 완화와 장기적인 글로벌 EPC 건설사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중동 수주 감소가 수주 경쟁력 약화의 영향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면서도 "중동 지역 수주가 부진했던 것은 2010년부터 다소 취약한 사우디 시장, 가스전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동지역도 2012년부터는 주력 시장인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정유와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증가될 전망이어서 2012년부터 중동지역 수주 흐름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공종도 다각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그는 "정유와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공종에서 벗어나 가스분리 플랜트, 발전 플랜트, 해상 플랜트로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어 공종 다각화를 통해 공종별 업황 변화에 따른 수주 변동을 줄여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국내 중심의 매출에서 벗어나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의 빠른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주택 매출 비중 감소로 현금 흐름 개선과 글로벌 플랜트업체로서의 가치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