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4대강 권역에 신설한 보와 여행지를 엮은 '외유내강 나들이-강변 10대 관광 상품'을 선정했다. 한강 권역에서는 천년고찰 신륵사,금강이 지나는 군산에서는 새만금방조제,낙동강과 영산강 유역에서는 양반가의 전통과 남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과 롯데관광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표적인 관광 상품은 다음과 같다.

◆한강=남한강이 관통하는 여주로 떠난다. 명성황후 생가에 들른 뒤 신륵사를 거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영릉)을 찾는다. 용을 형상화한 여주보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절경이다. 3만9000원.

◆금강=강경과 군산을 거치는 1박2일 코스로 남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계백 장군을 형상화한 백제보를 둘러보고 강경 젓갈시장,나바위 성당,전나무숲이 장관인 내소사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튿날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군산 새만금방조제를 찾고 금강 하굿둑 철새도래지에서 탐조여행을 한 뒤 마량리 동백숲까지 관광할 수 있다. 9만9000원.

◆영산강=진도 간장게장을 비롯해 영암 무화과,나주 홍어 등 남도의 별미를 1박2일간 맛보는 식도락 관광 코스.영암의 무화과 따기 체험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명량해전 현장인 울돌목에서 거북선을 타고 배 안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3D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산포 선창가 주변 홍어거리에서부터 영산포 등대를 지나 나주 철도공원까지 걷기 여행도 즐길 수 있다. 9만9000원.

◆낙동강=양반 도시인 안동과 영주 주변의 유교문화를 체험한다. 상주보를 시작으로 안동 병산서원,하회마을 등을 둘러본다. 하회마을에서는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고택과 서원의 아름다운 전통을 만나고 안동찜닭을 먹으며 하회탈춤을 감상할 수 있다. 영주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도 둘러본다. 12만9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