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패스너 세계시장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에스엠이 탄소배출권 사업에 진출한다.

11일 글로벌에스엠은 국내에 40% 지분을 보유한 에코누리를 설립해 자(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에코누리가 최대 25%의 연료비를 절감하면서 동시에 27% 수준의 탄소배출을 저감시키는 최첨단 차량용 공회전 제한장치(에코누리ISG)를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전했다. 또 탄소감축량 측정·저장 기능을 포함한 탄소배출권 저장장치(에코누리CER)를 통해 청정개발체제(CDM)사업에도 진출한다.

에코누리CER은 공회전 제한장치(ISG)에 감축한 탄소배출량을 측정·저장하는 기능이 추가된 신개념 제품이다. 에코누리는 탄소배출권 인증센터를 설립해 탄소배출권 인증 및 거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탄소배출 저감량 집계 네트워크 프로세스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글로벌에스엠은 택시와 시내버스 등 15만대의 영업용 차량과 관용차량, 일반 승용차를 포함해 총 1500만대를 대상으로 에코누리 제품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13년부터 우리나라의 탄소배출 의무감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회사측은 CDM 사업추진의 적기로 보고 있다.

글로벌에스엠은 이달 13~15일 3일간 코엑스에서 에코누리(ISG·CER) 제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착업에 착수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