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나흘 연속 급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외국 플랜트 공사대금이 지연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인해 급락했던 주가가 낙폭을 만회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11일 오전 9시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대비 4.84% 오른 163.44를 기록 중이다.

업종내 대표주인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7.63% 오른 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우건설과 GS건설 역시 3~5%대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모두 4거래일 연속 급상승 중이다.

이밖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도 4~5% 가량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일부 근거 없는 루머로 인해 과도하게 밀렸던 건설주들의 주가가 하락 폭을 만회하고 있는 중"이라며 "해외플랜트 부문 성장 변수인 유가 또한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회복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경쟁 EPC 업체 절대 및 상대적 주가상승률 또한 반전되는 분위기"라며 "오는 24일부터 가시화될 3분기 실적도 정상적 매출액과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