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리노공업에 대해 올 3분기에도 추세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홍식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5억원,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3.2%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3분기 실적은 초음파 프로브의 본격적인 양산이 지연됐음에도 본 사업인 리노핀과 IC소켓의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되고 있어 추세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활황에 따른 비메모리 검사소포품 수요 증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 673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8%, 16.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배당 성향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주가는 저평가 상태란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이 회사는 순현금 478억원, 무차입경영, 과거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34.5%를 유지했고,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영업이익 성장률이 13.8%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 1년을 기준으로 산출한 PER(주가수익비율)배 6.6배로 저평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1년 상장 이후 배당 성향 37%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한 2011년 연말 주당배당금(DPS)이 800원~900원(시가배당률 4.0%~4.5%)에 달할 것으로 보여 배당 메리트도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