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이익성장의 가시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윤관철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과 조정영업이익은 각각 6102억원(yoy 35.5%,qoq -9.5%)과 652억원(yoy 38.9%, qoq -32.8%)로 10.7%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한다"며 "비수기 여파와 설비 합리화 투자로 특수강 판매가 12% 가량 감소한 46만t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감소와 3분기 중 철스크랩 가격의 상승,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으로 월 10억원 수준의 원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구조적 이익 개선이라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탄탄한 모습이란 판단이다. 4분기에는 수요 회복 및 생산능력 확대 효과 등으로 8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3분기 합리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제강 230만t, 제품 210만t 체제가 확보된 데 이어 단조전기로를 활용한 빌릿연주가 신설이 내년 9월까지 집행될 계획"이라며 "풀가동에도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정도로 국내 특수강봉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신규 물량의 상당 부분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신규설비 투자는 기업가치 도약 요인"이라고 전했다.

또 기존 대형단조용 전기로 가동률 상승 효과로 대형단조부문의 원가하락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