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부침 없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1000원을 유지했다.

복진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시장이 미국 및 유럽의 경기부진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경기둔화 속에서도 현대글로비스의 고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반제품조립(CKD) 부문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수익성 높은 여객운송(PCC) 사업의 그룹내 담당비중 상승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또 자원개발 중고부품유통 등 신규사업 확대로 성장동력도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올 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복 연구원은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기준 매출은 1조844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여름 휴가시즌이 들어있는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이나 미국 조지아와 러시아공장의 신차투입에 따른 CKD 매출 호조로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인센티브 지급으로 전분기 897억원보다 감소한 8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