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진화] 금호건설 '어울림', 자가발전 시설로 전기료 50% 절감
금호건설은 '그린홈' 전략을 통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주거 단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 시스템이 '소형 열병합발전시설'이다. 단지 내에 설치되는 이 자가발전 시스템은 전력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 사용료를 40~50% 절감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은 폐열을 회수해 난방과 급탕 등에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커뮤니티 시설의 차별화와 친환경 단지 설계 등에도 힘쓰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공급하는 '신(新)별내 퇴계원 어울림'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리첸시아 중동'(사진)에는 63층 전체를 입주민 커뮤니티로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의 대표적 단지인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입주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를 특화했다. 퇴뫼산 자락에 있어 청량한 공기를 입주민들에게 줄 수 있고,단지 앞에 있는 왕숙천 조망이 가능하도록 자연 테마형 아파트로 꾸며진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판상형과 타워형 건물을 적절히 조화시켜 단지 전체의 스카이라인을 유려하게 만들 예정이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어린이 공원,골프 연습장,유아 놀이방,독서실,문고,탁구장,주민 회의실,경로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한다.

조경도 차별화했다. 생태 면적률 50%,조경 면적률 44%로 단지를 조성해 주변 자연 환경과 어울리도록 만들 계획이다. 꽃무리정원,햇살마당,미리내 산책로,나루정원 등 단지 내 다양한 공원과 산책로를 마련,입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말랑말랑 놀이터,물놀이장을 갖춘 어린이 공원 등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주차장은 모두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화할 계획"이라며 "보행 동선과 차량 동선을 완벽히 분리,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총 578가구 가운데 440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다. 주택 시장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