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에서 다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 4695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으로 2분기대비 16.1%, 105.8% 증가할 전망"이라며 "3분기 개별(국내) 매출액은 14.8% 증가해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 효과 발생, 고가의 신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국내)도 9.4%로 예상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3분기 중국 매출액은 30% 정도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0%까지 상승해 2분기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씻을 전망"이라며 "마진 회복은 매출이 급증한데다 판관비(특히 광고비)도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과도하게 판관비를 집행해 마진 하락을 야기했다. 베트남도 20%대, 러시아도 10%대의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꼭 체크해야 할 투자포인트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중국의 성장 속도이다. 그는 시장의 최소 컨센서스는 매출 25% 성장, 영업이익률 8% 이상이라며 하반기는 이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2013년에는 생산설비 확장, 카테고리 확대, 판매지역 확장, 유통채널 확장으로 매출액 25% 성장, 영업이익률 10%는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장기 성장을 위해 심양에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부지(4만5000평)를 매입하고 2012년 건설(초기 라인 4~5개), 2013년 생산이 목표이다.

둘째, 국내에서의 성장이다. 국내에서 두 자릿수 성장 중이고 점유율도 30%까지 높아졌다. 닥터유, 마켓오의 판매 호조로 시장 성장은 둔화되더라도 오리온의 점유율은 상승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셋째, 일본 설비 증설이 이루어지는 10월 이후에는 월 수출액 30억원 이상을 예상했다. 2012년 목표는 500억원이며 일본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다. 원·달러 환율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환율 100원 상승 시 순이익은 1% 감소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