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5일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등 국내 12개 대기업에 하이닉스 매각 안내서를 발송했다. SK텔레콤 단독 입찰에 따른 '특혜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보다 자산 규모가 큰 대기업들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12개 그룹에 매각 안내서를 발송했다"며 "경쟁 입찰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매각 안내서를 받은 그룹은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KT 두산 LS CJ 등이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시장 독과점 문제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좌동욱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