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위주에 분양가는 주변보다 저렴
이전기관 종사자에 공급물량 70% 배정
10월7일 견본주택 열고 12일부터 특별공급


대우건설은 주요 정부부처가 이전할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내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 M3 및 L3블록에 지을 아파트 ‘세종시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10월7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민간 건설업체가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30층 34개동에 2,592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74㎡ 504가구 △84㎡ 1,902가구 △101㎡ 186가구 등이다.

공급세대수의 93%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형은 5개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50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총분양가는 84㎡형의 경우 2억5,800만원, 101㎡형은 2억9,800만원선이다.

중도금은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지원될 예정이며 발코니 확장비용 1천만원은 별도로 예상해야 한다. 분양 관계자는 “세종시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다른 민간아파트에 비해 5%정도 시공비용을 줄일 수 있어 분양가도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중심행정 문화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크게 6개지구로 구성된다. ‘세종시 푸르지오’는 정부부처가 밀집될 중심행정지구에서 북서쪽으로 1km쯤 떨어진 배후주거단지에 들어선다.

단지에서 반경 500m안에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포함해 유치원 및 초중고교 모두 8개가 계획돼 있어 세종시의 교육 8학군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단지 근처에는 청소년 수련시설도 배치될 예정이어서 교육여건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세종시 푸르지오’는 2개 블록으로 나눠져 있지만 하나의 단지처럼 아파트동을 배치해 2,592가구의 매머드급 브랜드 아파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종시에서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단지는 남향위주로 배치되며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면서 지상 녹지율은 30%를 넘는다. 실내 조망권 확보를 위해 아파트 동간 거리가 넓고 층고가 다르게 설계됐다.

실내에는 건조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주방 팬트리를 마련하고 주방장식장 등 수납공간을 넉넉히 확보했다. 안방 발코니쪽에는 세탁과 건조가 동시에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배치한다.

대우건설은 10월12일부터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공급물량의 70%를 배정하고 다자녀 국가유공자 등을 청약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물량도 15%에 달한다.

모델하우스는 세종시 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길건너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문의:1577-943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