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동에 8072가구 규모의 대단지 '에코메트로'를 공급했던 한화건설이 경기 김포에 '유로메트로'를 선보이며 수도권 서부 주거벨트 공략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김포 풍무5지구에 도시개발사업 브랜드인 '한화꿈에그린 유로메트로'(조감도) 2620가구를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풍무5지구 1 · 2블록에서 1810가구를 내놓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23층 26개 동에 전용 84㎡ 1274가구,101㎡ 461가구,117㎡ 75가구로 이뤄진다.

고급건축물 설계업체인 바세니안라고니사가 디자인을 맡아 외관은 물론 조경 중앙광장 조형물 평면 등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대저택을 기본 컨셉트로 한 유럽 스타일로 지어진다. 한화건설 측은 유럽 스타일 단지 외관에 맞춰 이름을 '유로메트로'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광장의 주축을 따라 흐르는 수로 잔디마당 수목 등은 유럽의 평야 강 산 등을 연상시키도록 배치된다.

서울 접근성도 크게 좋아져 실수요가 많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인천공항철도 계양역과 지난 7월 개통된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서울 왕래가 수월하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김포경전철(예정) 풍무역까지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환경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6만8000㎡ 규모의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 전원형 아파트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 대부분 가구를 채광 통풍 전망 등이 좋은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풍무초, 풍무고 등 5개 교육시설이 인근에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명품 아파트를 지향하면서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 비중을 전체의 70.3%로 구성했다"며 "수도권 서북부 전세 수요자들이 내집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588-173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