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 1800선 이하에선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종우 애널리스트는 "일목균형표상 주요 변화일이 이번주와 다음주로 예상되고 미국 다우지수가 박스권 중간 부근을 돌파했다는 점 등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 박스권 중간인 1800 이하에선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가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란 신호를 보여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일목균형표의 주요변화일 예측에 따르면 이번주와 다음주가 코스피지수 추세에 주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구간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특히 부실국가에 대한 자금 지원 부담이 큰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하락추세대의 추세선까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등 흐름이 연장돼 하락추세선을 극복한다면 추세전환이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미 다우지수는 최근 박스권 중간 부근인 1만12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피지수는 1800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대외변수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만큼 다우지수의 상승흐름이 이어진다면 코스피지수 역시 조만간 1800선 안착에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