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종ㆍLG 1종ㆍ팬택3종 등 연내 최대 7종 LTE폰

올 가을 애플의 신형 아이폰5와 국산업체들의 LTE(롱텀에볼루션)폰 간 한 판 대결이 펼쳐진다.

미국 주요 언론과 유럽 이통사 CEO의 발언을 통해 아이폰5의 10월 출시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이에 맞서 4세대 통신기술을 적용한 LTE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는다.

특히 아이폰 초기 모델 구입자들의 2년 약정 기간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스마트폰 대기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톱3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연내 총 7종 가량의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이달 말 SK텔레콤 전용으로 나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LTE는 물론 WCDMA와 GSM 멀티모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그 지역의 통신망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4.5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플러스에 1.5GHz 듀얼코어를 장착했고 1850mAh 대용량 배터리로 오랜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인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근거리 통신기술인 NFC,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a/b/g/n, 800만 화소 카메라 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과 거의 동일한 스펙에 화면 사이즈만 4.7인치로 키운 LTE 스마트폰을 다음 달 초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통해 또 한 차례 선보인다. 연말께 세 번째 LTE 스마트폰 또한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연내 총 3종 가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전략 제품 옵티머스 LTE를 준비 중이다. 1280X720 해상도의 4.5인치 IPS LCD를 탑재한 이 제품은 현존 스마트폰 최고의 HD 화질을 구현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2.3을 지원하고 800만 화소 카메라, 1830mAh 배터리를 제공하는 등 기본 스펙도 출중하다. 내달 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를 통해 출시된다.

팬택도 다음 달 초 SK텔레콤을 통해 4.5인치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를 장착한 LTE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팬택 관계자는 "타사 제품과 견주어 손색없는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안에 다른 이통사를 통해 최대 2종의 LTE폰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시를 앞두고 각종 루머가 쏟아지고 있는 아이폰5는 이전 모델보다 화면 사이즈가 커지고 디자인은 더욱 얇고 슬림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카메라는 기존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가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에는 KT와 SK텔레콤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