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과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진 강원 춘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춘천시 일대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총 303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번지는 춘천을 주택공급이 부족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2009년엔 분양된 아파트가 아예 없었다. 지난해에는 1276가구, 올 상반기에는 463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광역교통망이 잇달아 개설되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강원권 호재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분양한 '춘천 장학 아이파크'의 경우 로열층 일부에는 2000만원 안팎의 웃돈까지 붙어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춘천 분양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중순 사농동에서 '뉴시티 코아루' 463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84㎡ 390가구 등으로 구성, 분양가는 3.3㎡당 5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입주는 2013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소양로2가 재건축 단지도 지난달 2일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1431가구로 이르면 연말께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진은 효자동 효일주택을 678가구 규모로 재건축, 580가구를 내년 초 일반분양한다. 부영도 내년 칠전동에서 369가구를 후 분양한다. 신북읍 천전리에서는 KD건설이 앨리시아 아파트 2개 동 409가구를 분양,이르면 연말께 공급될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