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심장 마비로 쓰러져 44일간 의식을 잃었던 신영록(24·제주)이 오는 17일 퇴원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FC 구단 관계자는 8일 "신영록의 상태가 최근에 극적으로 호전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며 "담당 교수의 의견으로 17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8일 경기 도중 부정맥으로 쓰러졌던 신영록은 44일 만인 6월24일 의식을 되찾았다.

신영록이 17일 퇴원하게 되면 86일만에 병원 신세를 벗어나게 된다.

의식을 되찾은 이후 서서히 상태가 호전돼 온 신영록은 최근 넘어지지 않도록 보조해 주는 사람만 있으면 부축 없이 혼자 걷고 일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점점 재활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신영록은 병원생활보다 일상에서 생활하는 것이 재활 치료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담당 교수의 의견에 따라 퇴원을 결정했다.

신영록은 퇴원 후 구로의 집에서 강남구 일원동의 삼성서울병원까지 오가면서 치료를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