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끼쳐 송구"..교육청 출근 후 검찰행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뒷돈거래 의혹을 받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5일 검찰 출석에 앞서 "저의 선의가 범죄로 곡해되는 것에 대해 저의 전 인격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초동 검찰청사로 향하기 직전 교육청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심경이 어떠신가'라는 질문을 받고서 잠시 침묵한 뒤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교육청으로 출근했으며 11시께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곽 교육감은 오전 8시50분 교육청에 도착, 기자들로부터 "검찰 출석 앞두고 심경이 어떤가" "변호인과 준비 많이 하셨나"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그는 오전 7시50분 강서구 화곡동 자택을 나서면서도 취재진으로부터 "2억원의 대가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굳은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께 매주 월요일에 하는 실ㆍ국장 회의를 했다.

곽 교육감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지난 2일에도 퇴근 전에 실ㆍ국장 회의를 열어 미리 이번 주 업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동현 기자 yjkim84@yna.co.kr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