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가 CBS,NBC와 TV 중계권료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투어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팀 핀첨 커미셔너는 "지난번 중계권료보다 오른 금액으로 계약했으며 이로 인해 상금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중계권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CBS와 NBC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중계권료로 각각 29억5000만달러를 투어 측에 지불했다.

CBS는 플레이오프 1차전 등 총 20개 대회,NBC는 플레이어스챔피언과 플레이오프 2~4차 대회 등 모두 10개 대회를 중계할 예정이다. 4대 메이저대회는 PGA투어와 관련이 없어 별도로 계약을 맺는다. 골프채널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5년간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동안 중계권료는 총상금 증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걸출한 스타 타이거 우즈의 활약으로 지난 10여년간 총상금이 급등했다. 1997년 투어 총상금은 8000만달러였으나 올해는 2억8000만달러로 불어났다.

TV 중계권료 협상을 마무리지은 투어 측은 이제 타이틀 스폰서 계약 갱신에 들어간다. 올해 10개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영입한 투어 측은 앞으로 12개의 기존 스폰서와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