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 후반 상승 속도를 내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25포인트(0.87%) 오른 494.47로 장을 마쳤다. 하루만에 구경하는 반등세다.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 속 차익실현 물량이 나와 닷새만에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은 아슬아슬한 반등을 시도하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보합권에서 머물렀지만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자 다시 상승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53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 돌아서 218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도 267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인터넷 업종은 6.60% 폭등했다. 업종 내에서는 SK컴즈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는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컨텐츠와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제약, 기계장비 업종 등도 1% 이상씩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은 3% 급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유라시아철도 구상에 대해 다시 언급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아티아이 리노스 씨그널정보통신 삼현철강이 2~5% 이상씩 뛰었다.

안철수연구소는 개장 직후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내달 26일로 예정돼 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상한가 12개를 비롯 42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513개 종목은 내렸고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