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사상최대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3121억9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1억6000만달러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 말 3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7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는 주로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선진국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이자 수입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금 매입은 없었다. 한은은 지난 7월 '3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금을 대규모로 매입해 관심을 모았다. 금 보유량은 13억2000만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 그러나 한은이 달러 자산에 치우친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금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1975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