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에너지는 2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나와프 빈 모하메드 왕자(Nawaf bin Mohammed)가 대구에서 최규선 회장과 전격 회동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날 회동은 주한 사우디 알 바라크(Ahmad Younos Al Barrak) 대사 및 유아이에너지의 모든 임원이 배석했다. 이들은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합의와 에 너지, 스포츠산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우디의 나와프 빈 모하메드 왕자는 현 사우디 압둘라(Abdul Aziz Al Saud) 국왕의 친손자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 왈리드 왕자와 사촌형제다. 그는 사우디 육상 연맹 회장, 아랍육상연맹 명예회장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위원회 의장, 사우디 축구클럽 알 힐랄 (AlHilial FC)의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또 미디어, 스포츠 산업, 의류, 무역업, 건설업 등 사우디 국내외의 다양한 회사를 소유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 회의에 배석한 유아이에너지 임원은 "최규선 회장과 나와프 왕자는 해외CB발행 합의 뿐만이 아닌 한국 내 사업 파트너로서 유아이에너지와 폭넓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특히 나와프 왕자는 이날 회동을 위해 하루 일정 전체를 비워놨다"고 말했다.

사우디 나와프 왕자 일행은 지난달 26일 방한했으며 국내 민간 기업중에는 유아이에너지와 유일하게 회동을 가졌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