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1포인트(0.95%) 떨어진 1862.7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 여파로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하던 지수는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확대, 185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각각 507억원, 23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4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물은 점차 덩치를 불리고 있다. 차익거래는 1172억원, 비차익거래는 20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섬유의복, 보험 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건설이 2%대 밀리고 있고, 운수장비, 화학도 1%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기아차, 삼성생명을 제외한 시총 1∼10위권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22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5개 등 60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고, 4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