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우진에 대해 한국 수력원자력의 원전 안전 강화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력원자력은 202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고 원전 수명을 기존 60년(APR1400기준)에서 80년으로 늘린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우진이 직접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진은 원전의 안전강화에 핵심인 계측기를 독점공급하는 업체라는 설명이다.

그는 "원전 1기당 계측기 교체 수요가 연간 약 30억원 발생한다"며 "안전 강화 정책에 따라 계측기의 교체주기가 빨라지고 적용범위가 확대돼 우진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원전 수명 연장으로 원전 1기당 생애주기 기대 매출이 기존 18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정부의 안전강화 정책변화로 우진의 원전부문 실적이 중장기적으로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우진은 글로벌 경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점도 긍정적이라 투자를 권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