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지난 8월 나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양호했다며 현대백화점을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 신세계, 롯데 백화점의 8월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각각 10%, 11%, 8%로 추정된다"며 "전년 동기의 성장률이 높았던 점과 8월 전반기의 나빴던 날씨를 감안하면 매우 긍정적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소비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업체들의 실적은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여성 의류 소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 제품, 가전, 가구 등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신규출점 효과로 매출 증가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을 유통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가 부진했던 신세계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