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경제지표 수준보다는 이로 인해 도출될 정책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종민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 자체의 좋고 나쁨보다는 그것이 야기할 정책적 내용과 효과를 더 주목해야 한다"며 "잭슨홀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이어질 미국 정책 이슈가 당분간 시장의 심리적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는데, 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란 평가다.

또한 경기 모멘텀 둔화 속에서도 실물 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의 특징은 심리지표와 실물지표의 디커플링"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악화된 소비자심리지수와 비교해 실물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고, 다음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20∼21일 FOMC는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