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두산에 대해 "앞으로 자체사업부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9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올해 모트롤사업부와 전자사업부 매출액이 각각 전년보다 41.2%와 9.0% 성장한 5696억원과 79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체사업부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자체사업부의 성장으로 순자산가치(NAV) 중 자회사 비중은 45%로 낮아졌고, 두산중공업의 비중도 36%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두산의 주가가 이전보다 핵심자회사들의 주가변동에 영향을 덜 받게 됐다는 것.

그는 또 중국 현지법인이 정상 가동될 2012년 이후 실적 성장률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두산의 현재 주가는 NAV 대비 36% 할인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자체사업의 성장성, 개선된 재무구조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두산의 경우 2007년 이후 할인율이 15~60%였던 것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