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통합법인인 하이트진로 대표에 이남수 진로 사장(59)이 선임됐다.

1일 공식 출범한 하이트진로는 사장단 관장 업무를 조정해 이남수 사장을 관리총괄 사장,김인규 하이트맥주 사장(49)을 영업총괄 사장,두 회사의 생산을 담당해온 손봉수 사장(53)을 생산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또 하이트맥주 인사와 노사협력을 담당해온 최광준 부사장은 통합법인의 인사와 노사협력 총괄 부사장,강영재 진로 부사장은 양사 통합 연구소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89년 진로에 부장으로 입사했으며 2008년부터 하이트진로그룹의 해외사업본부장을 맡아 오다 지난 4월 진로 사장으로 승진했다.그는 통합법인에서 회계,재무,인사,경영기획,해외사업 등 영업과 생산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며 대외적인 회사 대표 역할도 수행한다.김 사장은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한 이후 인사와 경영기획,영업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4월부터 하이트맥주 사장을 맡아 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통합법인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사장단의 업무 영역별 효율성 및 전문성을 고려해 업무를 조정한 것”이라며 “등기상으로는 박문덕 회장과 이 사장,김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이지만 공식적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역할은 이 사장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