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활동: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경기 모멘텀 유효...우리투자증권 ■ 경기관련 지수 개선되었으나 생산, 투자 지표 일시적으로 부진 -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경기선행지수(전년비)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비교적 견조한 경기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선행지수 구성항목 중 재고순환지표(-3.6%p)가 4개월 연속 악화되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반도체 및 부품을 제외할 경우 제조업 출하 증가율(4.9%)은 전월보다 확대된 반면, 재고 증가율(8.7%)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반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으며 전산업 생산도 2.7% 증가에 그쳤다. 또한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2.7%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압력(산업생산-생산능력)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 - 하계휴가 및 기상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7월 건설업 생산이 부진했으며 올해는 특히 정부 예산감축이 겹치는 등 일시적인 요인들이 산업생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 향후 민간소비 확대가 기업들의 생산확대 및 재고축적 의지로 이어질 전망 -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7월 산업활동 둔화로 국내 경기 모멘텀 약화 우려가 부각될 소지가 있으나 당사는 이번 결과를 산업경기 모멘텀의 추세적 둔화 신호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 - 내구재 소비가 전년대비 12.6% 증가하는 등 양호한 민간소비 확대가 향후 기업들의 생산 확대 및 재고 축적 의지를 강화시키며 투자 확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 또한 제조업 가동률(82.1%)이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78.5%)를 상회하고 있고 기계수주(선박 제외, 5.2%) 및 자본재 수입(6.2%) 등 투자 관련 지표들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다소 지연됐던 공공부문의 투자집행이 연말로 갈수록 가속화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향후 산업경기의 추세적 개선이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