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5,200만달러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수주
8월 싱가포르, 사우디 이어 해외수주 목표 달성 가시화

현대건설이 베트남에서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하반기 해외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9일 베트남 전력청(Vietnam Electricity)에서 발주한 미화 14억6,200만달러 규모(한화 약 1조5,856억원, 제세금 포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 베트남서 초대형 발전소 공사 수주
이번 공사는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북동쪽 250km 지점에 위치한 꽝닌(Quang Ninh)주 몽즈엉(Mong Duong) 지역에 친환경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이용한 1,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15년 8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베트남 지역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공사비의 대부분을 융자 형태로 지원하는 양질의 공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66년 항만 준설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후 팔라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등 15건의 공사를 완공했고 현재도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공사 및 하동 주거복합단지 개발 공사 등 2건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8억달러가 넘는 해외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특히 8월 들어 싱가포르와 사우디, 이번 베트남 공사까지 수주하며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