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9위까지 12명 중 한국선수 8명..통산 100승 달성에 '청신호'

재미교포 위성미(22·미국명 미셸위·나이키골프)와 베테랑 김미현(34·KT), 김송희(23·하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위성미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미라벨의 힐스데일 골프장(파72·6천604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동료 재미교포인 제니 신과 김미현, 김송희,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나란히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친 위성미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인 미야자토 아이(일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2타 뒤졌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김미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007년 5월 셈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개인 통산 9승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올 들어 슬럼프에 빠졌던 김송희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상위권에 포진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한 김송희는 최근 2년간 48개 대회에 출전해 10위 안에 28번이나 들었을 만큼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

그러나 올해 14개 대회에서는 10위 안에 한 차례밖에 들지 못해 속을 태워왔다.

최나연(24·SK텔레콤)과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 등 4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공동 9위까지 한국(계) 선수 8명이 이름을 올려 LPGA 통산 한국 선수 100승 달성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만다 리치데일(캐나다)이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신지애(23·미래에셋)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1위다.

◇LPGA 투어 캐나다오픈 1라운드 주요 선수 성적
1.미야자토 아이 -7(65)
페르닐라 린드베리
3.사만다 리치데일 -6(66)
4.위성미 -5(67)
김미현
김송희
제니 신
안젤라 스탠퍼드
9.박희영 -4(68)
최나연
유선영
김인경

31.신지애 -2(70)
41.청야니 -1(71)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