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사진)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일인 24일 해외출장에 나선다. 김 지사는 최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등 친이계 잠재적 대선주자들과의 연대를 모색해왔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중국 산둥성과 경기도 시 · 군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7개 시 · 군 단체장들과 함께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경기도와 중국 산둥성 내 도시 간 우호 협력을 맺기 위한 것으로 출장을 함께 가는 경기도 내 17곳 지자체장 중 광주 · 양주 · 포천 · 양평 등 4개 도시는 한나라당 소속이다.

김 지사 측은 "출장일은 이미 올초에 확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불쾌한 눈치다. 한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큰 일에 대해 같은 당원으로서 함께 지켜봐 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